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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력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어린 아기가 특정한 상황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분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기는 엄마의 표정 변화에 본능적으로 민감하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꾸지람이나 체벌로 버릇을 들이거나 겁을 주게 되면 인격형성에 커다란 장애를 안게 된다. 아기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오히려 부드러운 목소리로 타이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리보다는 눈짓으로 꾸중을 한다
아기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은 엄마로서 물론 사회적 규범에 따라 가르치고 말리고 또 장려하겠지만 제일 문제되는 것은 역시 가르치는 방법이다. 흔히 ‘눈이 진실을 얘기한다’ 는 말도 있듯이 말보다는 눈짓으로 소리 없이 가르치자 꽥꽥 소리만 지르면 귀에 관성이 생겨 그야말로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 로 해도 효과가 없다 아기는 아직도 선악과 시비를 가릴 줄 모르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 회 있는 대로,마음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장난을 한다 흙을 주워 먹기도 하고 슬리퍼를 빠는가 하면 식탁보를 당겨 그릇을 뒤엎는 등 그 놀이는 실로 난장판이다. 이런 경우엔 놓치지 말고 눈으로 꾸짖도록 하자 아기는 엄마의 표정에는 본능적으로 민감하다. 그러므로 일일이 시끄럽게 소리 지르지 말고 눈으로 대화를 한다. 아주 어릴 때부터 이것을 버릇 심아 놓으면 꽤 커도 분별력 있는 아기가 된다 소리를 지르는 것이 엄마다운 꾸중으로 알고 있는 모든 엄마는 고래고래 고함만 지르지 말고 소리 없는 길들이기로 분별력 교육을 하도록 노력하자. 서양에서는 이름만 불러 놓고 꾸중은 눈짓으로 하는 엄마들이 많다. 이 또한 조용히 아기를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도 애정표현은 확실하게 한다
엄마가 직장을 갖고 있는 경우 아기와 접촉하는 시간은 아무래도 짧아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핵가족이 보편화 되어 있는 요즘엔 돌봐줄 사람이 없으므로 불가불 탁아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아기를 맡기는 엄마는 애정 있는 접촉이 모자라서 아기가 장차 성격이 어두워지거나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같이 있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아기와 접촉하는 동안의 애정의 밀도다. 농도 있는 모자의 접촉으로 같이 있는 시간의 부족분을 채우도록 하자 만나면 크게 활짝 웃어주고 꼭 껴안아 준다. 종일 직장에서 쌓인 피로 때문에 자칫 애정 표현이 빈약할 수 있겠지만 반갑게 맞아주도록 한다. 엄마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아기가 아닌가 아기를 꼭 껴안아 주어서 엄마의 체온이 전달되게 한다. 날마다 그런 심정으로만 대해 주변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다소 길어도 엄마의 애정을 충분히 느낄수 있다 이렇게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란 아기는 분별력 있게 부모의 뭇을 잘 받드는 아기로 성장하게 된다.
간접체험으로 잘못을 깨닫게 한다
걸음마를 간신히 해 낸 아기는 곧 붙잡고 서게 되고 드디어 혼자서 걷는다. 아기의 성장은 모든 과정의 수고를 잊게 하는 즐거움을 준다. 그러나 이제는 차츰 그 행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난로나 뜨거운 주전자에 손을 가져가기도 하고 화분의 흙을 먹기도 하는 등 엄마가 놀랄 정도의 행동을 예사롭게 한다. 그런 만큼 이제는 해도 좋을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의 한계를 분명히 지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아기는 아직 잘잘못, 옳고 그름의 분별력은 물론 그 까닭을 알 수 없다.
잘못을 저지르면 한 대씩 때리는 것이 버릇 들이기에 가장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반사적으로 개나 고양이에게 폭력을 가하는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다. 아기 때는 체벌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보다는 잘못하는 경우에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아기에게 간접체험을 시켜 보자. 예를 들면 별로 뜨겁지 않은 주전자를 불 위에 올려 놓고 아기에게 손을 직접 대보게 해서 ‘아이구 뜨뜨
뜨’ 하고 엄마가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찡그려 보이거나 흙을 먹는 시늉을 해 보이면서 맛이 나쁘다는 표정을 강하게 지어 보인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기는 차츰 해도 되는 일과 안 될 일의 한계를 배우게 된다.
잠 잘때는 잠옷으로 갈아 입힌다
갓난아기도 잠잘 때는 잠옷으로 갈아 입히는 것이 좋다. 우선 위생적으로 보아 아기는 성인과는 달리 신진대사가 활발하여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자주 옷을 갈아 입혀야 한다. 또 자주 옷을 갈아 입히게 되면 아기의 몸이 공기를 접하게 되어 피부가 튼튼해진다. 건강한 피부는 외부로부터의 세균 침입을 막아 내는 구실을 하므로 건강에도 유익할뿐더러 아기의 정신적 발달에도 좋다. 잠옷으로 갈아 입히는 것은 얼핏 보기에는 사치스러운 일 같으나 이런 습관을 일찍부터 들여 놓으면 이는 자라서도 자기 주변의 일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정리정돈도 잘하게 된다. 밤이 되어 옷을 벗고 잠옷으로 갈아 입으면 아기는 새 옷에 대한 감촉을 느낀다. 세탁한 잠옷의 감촉이 청결감도 주고 이제 자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어 잠재우기가 한결 쉬워진다.
장난감 상자는 일정한 장소에 둔다
11~12개월 무렵이 되면 아기는 장난감을 통에서 꺼내 자유스럽게 놀고 잡은 채로 걸음마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일은 아직 못하고 사방에 흩어 놓거나 그냥 내버려 두기 일쑤다. 엄마가 아기에게 뒷 처리를 가르쳐야 할 시기가 바로 이 무렵이다. 앞으로 자기 주변의 정리를 습관적으로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신경을 써서 가르치도록 한다. 아기는 표현력이 부족하기는 해도 엄마의 행동은 꽤 자세하게 살피며 흥미를 갖고 지켜 본다. 따라서 일단 놀이가 끝난 장난감을 놓고 아기에게 권유하는 말부터 시작하면서 시범을 보여준다. '자아, 우리 강아지 집에 가자.!’ 라는 식의 표현도 좋다. 하나하나 특색이 있는 대상의 이름을 부르면서 정해진 장소에 놓인 장난감상자에 한 가지씩 집어 넣는다. 이때 장난감 상자 자체도 밝고 고운 채색이 된 큼직한 것이면 좋겠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한창 흉내내기를 좋아할 때이므로 아기 는 쉽게 엄마의 행동을 따라 하게 된다. 차츰 횟수가 거듭되면 아기는 엄마가 뭐라고 말하지 않아도 놀고 난 다음엔 자,곰돌이는 집에 가야지’하면서 곰을 찾아 제 집으로 보내게 된다. 이런 식이면 좋은 정리 습관이 완성된다 꼼꼼하게 되풀이 해서 가르치 도록하자.
식사때는 텔레비젼을 끈다
제멋대로의 편의주의와 자유주의가 큰 흐름을 이루는 요즘, 교육의 지표도 흔들리고 있다. 그런 탓인지 현대의 엄마들은 교육을 일방적인 지식주입 위주로만 생각해서 정서 중심의 가정교육, 특히 유아의 정서교육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생활을 편의주의로 하다 보니 수유를 할 때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얼렁뚱땅, 영양만 고려하면 된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텔레비전의 소음은 아기에게 상당히 해롭다. 또한 젖을 먹일 때 가질 수 있는 엄마와 아기의 정감 있는 교류를 해친다. 아기가 우유나 젖을 먹을 때는 먹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한계를 분명히 하는 생활 습관은 먹을 때 먹고 잘 때 자고, 구경할 때 구경함으로 써 일의 중복을 피하는 것이다 식사하며 텔레비전을 보는 등 마구 뒤죽박죽인 가정은 생활도 문란하다. 적어도 식사 중에는 텔레비전을 끄고 가정의 정신적 단란을 도모하는 시간으로 한다. 어린 아기의 분별 있는 생활의 훈련, 그것은 그렇게 작은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장난감은 계획성 있게 사준다
장난감은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소유감을 느끼는 최초의 '재산'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기가 장차 자기의 소유물을 귀중히 다루느냐의 여부를 아기가 장난감을 다루는 것을 보고 예측할 수가 있다. 첫 아기인 경우, 아기를 향한 엄마, 아빠의 애정은 분별이 없을 정도로 무조건적이다. 그래서 장난감만 보면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사주고 싶어한다 요즘은 다양한 놀잇감, 신기한 장난감이 너무나 많다. 때문에 집집마다 아기 방은 장난감 창고로 변하기 일쑤다. 장난감을 사줄 때에는 사전에 치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아기들의 장난감에 대한 관심도는 시각적으로 1~2분 정도다. 또한 자라는 과정에 따라 그 놀이의 능력과 기술, 그리고 효과성이 다르다. 그러므로 기간과 단계에 맞추어서 구입 계획을 세우도록 하되, 같은 목적인 장난감을 겹쳐 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입장에서 장난감을 고른다
장난감을 사는 방법으로 첫째, 부모의 취향대로 사지 말자. 예를 들면 아기가 움직이는 자동차를 좋아하면 그야말로 과자 봉지에서나 나올 것 같은 작은 것보다는 다소 돈이 들더라도 큼직한 트럭이 좋다. 앞뒤로 움직이기도 하고 자동차 본래의 목적인 짐을 실을 수도 있는 것이 좋다. 또 클랙션도 빵빵 울리는 것이면 더욱 실감난다. 실제 생활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기의 사물 인식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5~6년이 지나도 오래 간직할 수가 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손때가 묻은 그 '재산'에 대해 아기는 애착을 느낀다. 만약 장난감이 강아지거나 인형이라면 아기가 인간적인 애정까지도 쏟아 넣게 되므로 장차의 교우 관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아기는 성인처럼 감정의 전이가 쉽지 않아, 한가지 장난감에 애착을 가진다. 아기이게 오래 낯익은 장난감은 보물과 마찬가지다. 어쩌다가 그것이 망가지거나 깨지면 몹시 실망하고 슬퍼하다. 여자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도 튼튼한 것으로 골라 아기의 인정 어린 손길로 값있는 '재산'을 오래 다루도록 하여 물건을 소중히 생각하는 정신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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