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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달째- 아빠도 적극적으로 태교에 참여한다.
두뇌발달에 한 몫 하는 아빠의 태교
남편이 아내로부터 임신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처음 자식을 가졌다는 감격, 흥분, 기쁨 등의 감정도 몇 달이 지나면 조금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어떤 남편은 아내가 집에 묶여 있는 것을 기회로 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휴일 같은 날은 나들이를 가는 경우도 있다. 이쯤 되면 "태아는 나만의 자식이 아니쟎아요. 나 혼자 집에 남겨 놓고...." 이런 불평이 임신부에게서 나올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임신 달수가 많아지면 싸움이 잦아지기 쉬우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불평과 슬픈 감정을 계속 품어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정신적인 흥분이 자주 있으면 뱃속의 아기도 편안할 수가 없다. 이러한 사실은 초음파로 찍은 태아의 동작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부부싸움을 한 뒤 엄마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을 때 태아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그러면 어떻게 엄마의 정신 상태가 태아에게 전달이 되는 것일까? 그것은 임신 후기가 되면 태아의 본능적인 욕구나 마음의 움직임을 컨트럴하는 간뇌나 "낡은 피질"로 잘 알려져 있는 부분의 배선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마음에 혼란이 오면 간뇌의 호르몬에 변화가 일어나 그것이 엄마의 혈액 태반 태아의 혈액을 통해서 태아의 간뇌에도 전달되어 이를 자극해서 태아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러한 자극이 뱃속 아기에게 되풀이 전달되면 자극에 대한 반응은 태어난 후에도 전달된다. 예외가 있기는 하나 남달리 침착성이 없는 아기의 출생과정에 있어서 아빠, 엄마의 관계를 추적해 보면 부부의 사이가 몹시 나빴다는 경우를 흔히 본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볼 때, 남편의 말과 행동이, 또 엄마가 지닌 감정의 파장이 태아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는가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임신 자체는 엄마의 몸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엄마의 정신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빠다. 아빠의 행동이나 말이 태아의 뱃속 성장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남편도 함께 인식해야 한다. 반대로 임신한 아내를 아끼고 잘 보호하면서 그때 그때 협력을 아끼지 않는 남편은 간접적이긴 하지만 함계 태아를 키우는 셈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부부의 감정적인 유대가 강해졌다는 경우도 많다.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협력의 방법은 각 가정에 따라 형태가 다를 수 있다. 퇴근길에 시장 쇼핑을 맡아줄 수도 있고 집안청소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 하면 더 알뜰한 경우에는 일일이 메뉴를 보고 아내를 위해서 식욕이 돋는 음식을 장만하는 남편들을 최근에는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임신기간 동안 평소와는 달리 감정이 날카로워진 아내의 정서를 안정시켜 주기 위해 좋은 음악,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찾아 주며 태어날 아기에 대한 계획을 함께 짜는 그런 아빠가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서 엄마의 감정 상태의 안정에 한 몫하는 아빠는 태아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다.
같은 임신부라도 어떤 임신부는 주말마다 야외 산책을 하거나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다른 임신부는 종일 방안에서 이것저것 잔심부름이나 하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아내는 똑똑한 아기의 출생을 위해 나름대로 방법을 연구해서 남편이 태교에 협조하도록 유도한다. 함께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아빠의 출산 후의 아기 교육에도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아빠다.
엄마, 아빠의 다정한 대화가 좋다.
태아가 외부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 시기부터인데, 사실 이 반응은 성인과 같은 인식을 기초로 보이는 반응이 아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2개월이나 남은 태내 생활을 통한 중추신경계의 숙성이 더 필요하고 또 탄생 후에도 상당한 학습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이때는 외부에서 복잡한 소리나 조직적인 음악을 들려주기보다는 평화스럽고 잔잔한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의 대화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듣는 소리, 안정감 있고 정다운 부모의 감정교류가 들려지도록 하는 것이 좋은 영향을 준다. 이와 같은 환경속에서 태아가 자란다면 출생후에도 시끄러운 타인의 소리와 부모의 목소리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다. 특별히 의식해서 부른다 하더라도 그 소리만으로 똑똑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뱃속에 비추는 은은한 명암이 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임신 초기로부터 중기에 이르기까지 바깥으로부터 비쳐드는 빛은 뱃속의 껍질이나 양수 등으로 차단되어 자궁안으로 미치지 않기 대문에 자궁안은 꽤 어둡다. 실험에 의하면 수술실의 라이트처럼 강한 광선을 갖다 대도 자궁 안은 흐릿한 밝기밖에는 안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태아 눈의 기초는 임신 초기에 이이 만들어졌고 8개월 정도가 되면 광선을 느끼게 된다.
임신 9개월째 엄마 배 위에서 강한 광선을 쏘이면 뱃속 아기는 광선의 자극을 피하려고 얼굴을 돌리거나 눈을 감는다.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에는 태아의 시신경이나 망막이 아직 미숙하다. 그래서 강한 광선은 너무 눈이 부셔서 태아로서는 불쾌한 자극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좀 약한 광선을 비추면 눈을 깜빡이면서 흥미가 동하는 듯이 밝은 쪽을 바라보기도 한다. 지나치게 눈부시지만 않는다면 태아의 뇌에 명암의 리듬을 주는 것은 오히려 뇌의 발달을 촉진시킨다. 그렇다고 해서 뱃속의 태아를 빛으로 자극하면 무조건 "머리좋은 아기"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태아로서 반가운 "밝음"은 엄마의 복벽을 통해 들어오는 아주 희미한 빛으로 충분하다. 날씨가 좋은 날 밖으로 나가 공원을 천천히 산책한다. 그리고 배를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아가야, 참 좋은 날씨지?" 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화를 하는 식으로 말을 자주 해준다. 적당한 온도와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이제 곧 세상으로 나가려는 태아에게는 실로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스킨십도 뱃속 태아에게 전달된다.
임신 25-26주 무렵까지의 태아는 약 50% 가량이 골반단위 쪽 거꾸로 위치한 상태에 있으나 30주 무렵에는 몹시 줄어들어 12%정도에 이르고, 출산 시기까지는 거의 대부분 태아 스스로가 움직여 머리를 아래쪽으로 위치를 변경한다. 따라서 거꾸로 출산되는 아기는 거의 4-5%로 줄어들지만 이 골반단위 분만은 비정상이어서 여러가지 분만 장애를 일으킨다. 또 이렇게 출산되는 아기는 갖가지 후유증을 남기는 수가 있으므로 미리 체크를 하여 대책을 세운다. 태아의 골반단위 여부는 임신 30주 전후가 되면 임신부 자신의 능력으로도 확인할 수가 있다. 배 부위가 단단하지 않을 때 손바닥으로 배의 여러 곳을 살살 눌러 본다.
자궁이 수축되어 배가 단단해졌다면 만져지지 않는다. 또 양수과다증인 경우에도 분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다소 부드럽게 느껴질 때 손바닥에 동그란 것이 만져지면 바로 그것이 태아의 머리로 그것이 태아의 머리로, 그 위치가 치골가까운 하복부에 있으면 두위로서 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다.
다음에는 좌우 측면을 살짝 눌러보도록 한다. 물렁물렁한 것은 아마 손발이 있는 태아의 배쪽일 것이고, 방망이처럼 단단하고 긴 부위가 느껴진다면 그것은 태아의 몸통일 것이다. 그리고 머리와 반대쪽에 조금 둥글고 단단한 부분은 태아의 엉덩이다. 그리고 태아가 뱃속에서 잘 놀 때는 툭툭 차는 듯한 충격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는데 거기에 태아의 발이 있는 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태아의 무릅이 펴진 상태면 찰 수가 없으므로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그러므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엉덩이, 다리부위인 것이다. 슬기로운 엄마는 애정어린 손길로 태아를 자주 어루만진다. 그리고 태아의 위치, 태위, 몸의 방향, 태아의 신체 여러 부분을 확인하여 강한 스킨십을 가질 수 가 있다. 태아는 이 접촉으로 안정감 있는 운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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