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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달째- 안정기라고 마음을 놓는 것은 시기상조

 

 

태아의 비대증도 두되발달의 장해요소가 된다.

 과식, 고칼로리에 의한 체중 증가는 태아의 비대를 유도하게 된다. 최근에는 초음파검사로 태아의 체중을 간단히 추정할 수 있어 체중 증가가 과한 임산부는 28주부터 태아의 추정 체중을 달아보고, 정상 태아의 발육 곡선이 되도록 식사를 조절한다. 비만증, 이것은 병이요 머리 좋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당소변 검사를 꼭 해보아야 한다. 

태아의 발육이 좋으면 초산일 때 3.6-4.0kg의 태아를 낳게 되는데 난산이 되는 경우가 많고 모자가 함께 그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몸집이 큰 엄마는 3.4kg 정도, 작은 엄마는 3.0kg 정도의 태아를 낳도록 계획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이것 역시 태아에게는 중요한 태교이다. 체중의 변화는 임신 상태를 알기 위한 소중한 바로미터다. 엄마와 태아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신 기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살이 찐 사람은 어느정도 살을 뺀 다음에 임신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복대는 태아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다.

 

 

복대는 배가 지나치게 늘어남을 막고 볼록 튀어나오는 것과 밑으로 처지는 현상을 예방함과 동시에 복부 보온 구실을 한다. 또한 배를 고정시켜 엄마의 행동을 자유롭게 해주며 태아의 위치 고정에도 도움이 되고 태반이 자궁 앞에 붙어 있는 경우에도 보호 역할을 한다. 태아가 너무 크면 출산이 어렵다고 생각하여 복대를 세게 감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바르게 알고 제대로 감아 태아를 잘 보호해 주는 것이 태아를 편하게 해주는 엄마의 마음 자세이다. 복대는 넓은 폭의 거즈나 약간 느슨한 거들이 좋다. 물론 땀의 흡수는 쉽게 빨아들일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한다. 하루하루 자라고 있는 태아에게 "오늘도 열심히, 씩식하게!"라는 말을 하는 심정으로 아침마다 새로 감으면서 태아에게 속삭인다면 뱃속 태아도 기쁜 감정으로 호응할 것이다. 



직장에서 일을 하는 엄마들은 답답하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해서 거들이나 압박붕대 같은 것으로 대신하는 사람이 있는데 배 전체의 구성과 변화하는 위치를 생각해서 일방적인 압력이 없도록 배려한다. 거들이나 복대로 뱃속의 태아를 보호하는 것은 태아에 대한 애정표시이다. 복대를 감음으로써 불안정했던 임신 초기를 무사히 넘긴 예도 많다. 요즘은 시중에 여러 종류의 거들이 시판되고 있으므로 자신의 체형에 맞는 것을 선택, 착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선택의 판단이 어려울 때는 전문의와 의논하는 것이 안전하다.

 

 

태아는 엄마, 아빠의 부드러운 사랑 표현을 원한다.

 

 

아내가 임신을 했다. 특히 첫 임신을 했다. 이러한 사실은 남편에게는 큰 충격이고 기쁨이다. 아빠가 될 사람은 흥분이 지나쳐 며칠을 두고 잠을 못 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둘러 임신부 대책을 세우느라고 법석을 떠는 아빠도 있다. 아무튼 남편은 아내의 임신 사실에만 신경을 써서 부부의 성생활을 한동안 잊기도 하고 아내 역시 충격적인 이 사실로 남편을 멀리하는 경우도 있다. 성생활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입덧이나 뱃속의 구조변경 따위를 지나치게 생각한 나머지 그런 문제에 관심이 없어져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을 멀리해 버리는 경우이다. 대개 여성의 성욕은 임신중에는 저하되는 편이지만 남성쪽은 아내가 임신을 했다고 해서 바로미터가 하강하지는 않는다. 그런 점을 잘 이해하고 남편의 협조를 얻도록 잘 유도한다. 구체적인 성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두 사람의 애정으 서로 확인하는 것은 안정된 엄마의 정서를 위해서 필요하다. 특히 임신 중기에 접어든 5개월쯤이 되면 엄마의 감정이나 태아의 상태도, 초기에 있을 수 있었던 위기를 다 넘긴 안정된 시기다. 임신이 순조로운 상태라면 커져가는 배를 압박하지 않을 정도로 조심만 한다면 사랑이 짙은 스킨십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사랑의 행위로 아내가 강한 엑스터시를 느끼는 경우, 간혹 자궁의 수축을 가져오는 수도 있고 또한 그 중에는 드물게 조산을 유발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엄마의 정서가 안정되고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정도로만 스킨십을 갖도록 한다. 임신초기와 후기에는 성생활에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 성생활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시기는 임신3개월까지와 8개월째 이후의 기간이다. 초기에는 아직 태아가 태반으로 단단히 연결된 상태가 아니어서 과격한 힘을 엄마 자궁에 가하면 자궁이 수축되어 태아를 유산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유산이 걱정되는 사람이나 의사에게서 성생활을 금지하라는 조언을 받은 경우에는 남편에게 그 사실을 잘 설득해서 삼가야 한다. 임신 중기, 후기에는 심한 성관계가 계속 되면 질내의 비병원성 세균을 활성화시키고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임신 후기에 이르면 엄마의 배가 커지고 태아도 산도쪽으로 내려와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시작하는 때이다. 이시기에 심한 자극을 주면 자궁수축을 일으켜 양수가 나와 버리거나, 조산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 부부의 스킨십이 원인이 되어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임신중의 성생활은 두사람이 연구한 다양한 모양으로 애정을 유지하고 확인하는 선에서 신중히 하도록 한다.

 

유산, 조산을 예방한다.

 

임신 중기는 안정기라고는 하지만 유산, 조산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중기의 유,조산은 첫 임신된 사람에게는 비교적 적다. 그러나 젊은 사람이라도 심한 운동, 여행 클라미디어의 감염 등 무절제하고 비위생적인 일상생활로 인해 일어나므로 조심해야 한다. 초산인 경우에는 이러한 원인 외에 자궁근종 등으로 불상사가 일어나는 수도 있다. 임신이 처음이 아닌 사람 중에서 특히 첫 임신 때 태아가 꽤 큰데도 억지로 중절한 사람, 경산부로서 지난 번 분만이 너무 빨랐거나 자궁경관이 상처가 있는데도 충분히 낫지 않는 사람, 선천적으로 자궁경관이 느슨해진 사람, 그리고 자궁근종이 커져있는 사람 등은 자궁수축이 심하게 일어나는 생활을 계속하면 이 시기에도 유산이 되기 쉽다. 




그러나 특별한 일이 없었던 사람이 소변이 무의식중에 흐르는 듯 외음부가 젖고 속옷이 젖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파수가 되어 양수가 흐르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 본다. 양막에 염증이나 변성으로 작은 구멍이 뚫린 경우도 있다. 큰 구멍이 나면 한꺼번에 많이 흐르므로 쉽게 알 수 있다. 어느 증세든 빨리 진단을 받고 파수가 있으면 입원해서 태아에게 해가 없도록 항생물질을 투여할 필요가 있다. 경관이 이완된 경우에는 경관무력증으로 임신4-5개월 무렵에는 경관을 보강하기 위해 간단한 수술이 필요하다. 그래야 조산을 일으키지 않는다. 아무튼 임신 중기의 유, 조산은 태아의 이상에서 오는 경우는 적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일상생활 지도를 잘 받아 예방치료를 충분히 한다.

 

 

식사는 질을 따진다.

 

임신중기에 이르러서도 체중이 늘지 않고 식욕부진이 계속되는 것은 좋은 징후가 아니다. 무엇인지 다른 까닭이 있을 것이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체중이 부쩍 늘어나는 경향이 많아졌다. 보통 임신 전과 임신후기의 체중차는 10kg전후가 좋다고 한다. 입덧할 때에는 체중 증가가 적으나 임신 4개월 무렵부터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보통이다. 임신 7개월(28주)까지 10kg이상, 이를테면 매 4주간(1개월) 3kg 이상 증가한다면 체중 컨트럴이 필요하게 된다. 체중 컨트럴에서 식사제한은 태아의 영양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식사 제한이 필요한 경우 당류, 곡물(탄수화물), 감자류, 동물성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좋다. 즉 식사의 양보다 질을 생각해야 한다. 임신 8개월 이후에는 영양섭취가 지나쳐서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신장의 기능이 나빠져서 수분이 몸에 고여서 부종, 수혈증이 되어 체중증가가 나타나기 쉽고, 1주에 2kg의 증가를 가져오는 수도 있다. 대개 이것은 임신중독증의 시작이므로 칼로리 제한보다는 수분의 제한, 안정이 필요하다. 손쉽게 안이한 판단을 하지 말고 정기검진을 해서 체중 증가의 원인을 알아낸 후 생활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체중 증가가 부종에서 비롯되었는데도 식사 제한을 하면 더욱 부종, 수혈증이 심해지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임신중독증을 진행시켜 그 결과 태아는 저영양이 되고 끝내는 미숙아나 대뇌의 발육 장애를 일으키키도 한다.

 



엄마의 흥분은 태아를 당혹케 한다.

 

 

임신 5개월째에는 아직 대뇌피질의 기능이 미숙하고 간뇌의 기능도 아직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중뇌의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엄마가 흥분을 하게 되면 갖가지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나타나고 혈액을 통해서 태반을 통과한 후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 태아는 분명 환경으로서의 엄마의 몸, 그리고 마음 상태에도 반응을 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영국의 산과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엄마의 고혈압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1이라고 한다면 부부싸움이 일어났을 때의 영향은 6배나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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