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좋은 아기를 낳는 월령별 태교 -3
석 달째 - 뱃속 아기와 사랑을 나눈다
임신 3개월 무렵 태아의 심장이 생겨난다.
"태아의학"이 크게 발달되어 최근에는 초음파를 통해 엄마가 아직 확실히 태아가 있는 줄을 인식 못하고 있는 시기에도 태아의 모습이나 동작을 화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임신 이후 3개월까지 태아의 주요 기관이 뚜렷하게 형성된다. 석 달째가 지나면 태아는 작지만 완저히 사람의 형태를 갖추어 30g정도의 무게와 7.5cm 정도로 자란다. 이때는 심장의 박동도 더욱더 활발해져서 엄마는 태아의 움직임을 초음파를 통해 실감할 수 있게 된다.
생명의 근원이기도 한 심장이 아직 1~2mm 밖에 안 되는 조그마한 태아 몸 속에 까딱까딱 박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엄마가 된다는 기쁨이 새삼스러울 것이다. 그 시간까지 엄마로서의 실감을 가지지 못했던 사람도 이를 계기로 태아를 사랑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초음파 단층장치는 태내의 태아 모습을 볼 수 있으므로 잠자던 모성애를 일깨우는 절호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이 태아에겐 영양분이 된다.
뱃속의 태아는 오로지 엄마만을 의지하고 쑥쑥 자란다. 이 작은 생명을 키우는 것은 음식만이 아니다. 엄마의 상냥한 마음씨와 심리상태가 태아에게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엄마의 정신상태에 따라서 자라는 태아의 성장을 가로막는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엄마와 아빠가 날마다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가 그렇다. 엄마가 심히 흥분해서 화가 난 상태를 자주 되풀이하면 위액분비가 나빠지고 장이 충분한 활동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음식 소화는 당연히 나빠진다. 따라서 태아에게로 갈 좋은 영양소가 그대로 배설되어 버리고 만다. 그렇게 되면 태아에게 풍부한 영양을 공급할 수가 없다. 태아의 성장에도 걸림돌이 되고 고통을 주는 것이다. 흔히 임신 초기에는 신경질적이 되기 쉬워 정신과 감정에 파장이 일기 쉽다. 그러나 원기있고 슬기로운 태아를 원한다면 남편과 사소한 일로 감정을 격앙시키거나 짜증을 부리거나, 화를 자주 내는 일은 하지 말아야 된다. 가능하면 여성의 진가라 할 수 있는 미소로 넘기도록 하자. 바로 그 미소를 늘 머금을 수 있는 정신의 자세, 나아가 침착한 매너, 인격이 뱃속의 태아에게 건전한 발육 기반을 주는 것이 된다. 태아에게 풍부한 영양과 어진 마음을 선물하기 위해서라도 엄마는 스스로 화나는 일, 짜증나는 감정의 움직임을 누르고 상냥하고 부드러운 정신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좋은 음악, 사랑의 감정으로 나누는 엄마, 아빠의 다정한 대화가 태아에게는 가장 소중한 영양소이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 깃든다는 신=심 연결체의 교육비결, 그것은 최상의 감정으로 충만한 정신상태와 건강이 실시하는 태교임을 인식하고 그런 생활을 실천하도록 한다.
입덧은 끝났어도 주의할 것이 많다.
이 시기의 엄마는 입덧에도 익숙해지고 조금은 편해져서 한시름 놓은 상태일 것이다. 주어진 생명을 씩씩하게 완성시키려고 활동하는 그 작은 모습을 엄마들은 과연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이렇게 태아에게 중요한 시기가 3개월째다. 아기를 가진 티가 별로 겉으로 표나지 않는다고 해서 여느 때와 같이 모든 행동을 자유스럽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당신은 엄마다. 가장 중요한 성장을 하는 태아를 위해 가르치고 타일러 이 세상 삶의 험난한 고비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 지혜를 갖도록 기초교육을 해야 한다. 임신한 사실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세상도 엄마로서의 사명과 의무와 입장을 이해하고 도와주며 또한 뒷받침해 줄 것이다.
무리한 일과 찬 음식, 찬 기운은 피한다.
임산부는 자신이 엄마가 되고 있다는 사실 아니 이미 엄마가 되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또 그것을 기쁘게 여기며 남편은 물론 가족들에게, 그리고 직장을 가진 사람은 직장 주변에도 알려 그들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 따라서 입덧이 끝나 기분이 좋다고 해도 무리는 금물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찬물에 손을 담그지 말고 잔업을 계속하거나 출,퇴근 때 계단을 뛰어서 오르내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냉"한 것은 큰 적이므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여름철에 냉방장치 바람에 직접 쏘이지 않아야 한다. 만일 냉방이 지나치게 강하면 멀리 떨어진다든가 양말을 신는다든가 해서 자위책을 마련해야 한다. 겨울 외출시에는 보온성이 좋은 속옷이나 바지, 따뜻한 임신복 등을 입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을 한다. 최근에는 직장여성의 임신에 대해서도 복지정책이나 여성처우책이 꽤 향상되어 가고 있지만 아무래도 본인이 조심해야 한다.
태아에게 무엇이 영향을 주는가를 잘 살펴서 건강에 지장이 없도록 스스로 몸관리를 해야 한다.
술은 절대 안 된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여성들의 음주기회도 많아졌다. 그러나 임신중에 술은 절대 안 된다. 임신중 엄마 몸속에 알코올이 있으면 빠른 속도로 태반을 통해서 태아의 혈액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태반으로부터 탯줄 안으로 엄마의 자궁동맥, 정맥이 태아에게 연결되어 있어 엄마가 마신 알코올 농도가 바로 전달된다. 결국 신체와 중추신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태아에게 좋을 리가 없다.
그런데다 뱃속의 태아는 아직 간장의 움직임이나 기능도 약해서 알코올을 분해할 힘도 부족하기 때문에 금방 취해 버린다. 따라서 이제 바야흐로 성장 안정기에 접어든 태아의 뇌에 아주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술을 자주 마시는 엄마는 유산, 조산, 사산, 기형아,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이 높고 또 태어났다 하더라도 발육불량, 운동기능 장애가 있거나 학령기가 되어도 지능지수가 낮은 경우가 많다. 물론 임신 전에도 술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하겠지만 적어도 임신중, 특히 이 시기에는 절대 금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